
카카오가 논란의 친구탭 첫 화면을 개편 이전으로 되돌린다. 지난 9월 대대적인 개편 이후 석 달 만에 원상 복구되는 셈이다.
1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과거 사용했던 카카오톡 친구목록을 되살리는 방식으로 다음 주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5일부터 순차 업데이트를 할 계획으로, 이용자에 따라 실제 업데이트 날짜는 짧으면 며칠, 길게는 일주일 정도 유동적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적용됐던 격자형 피드 방식의 친구탭에 대한 불편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이용자가 기존 친구목록 방식 또는 현재 피드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격자형 피드로 개편된 친구탭을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항의성 리뷰와 롤백 요구가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카카오는 일주일 만에 연내 복원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는 친구탭 복원 외에도 예정에 없던 기능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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