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내년에도 AI 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언제 돈을 버느냐는 의문이 있었지만, 최근 빅테크들의 실적을 보면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 성장률이 AI를 통해 가속화되고 있어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추론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AI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글로벌 선두 업체들이 지향하는 단계는 AI 에이전트"라며 "AI 에이전트로 갈수록 연산 구조가 훨씬 복잡해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AI 수요 증가는 오히려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메타, 오라클 등이 부채 발행을 통해 AI 투자를 이어가면서 현금 부족 우려가 제기되지만, 투자 주체가 글로벌 빅테크라는 점에서 현금흐름에 대한 공포는 과도하다"며 "구조적으로 자금 조달 능력이 뛰어나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처음 본격적으로 부각된 소버린 AI 트렌드도 중요한 축"이라며 "미·중 중심이던 투자가 앞으로는 중동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핵심 포인트
- 테크 클라우드 매출이 AI로 가속화, 내년에도 AI 투자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함.
- 추론 시장 개화에 이어 AI 에이전트 단계로 갈수록 연산 구조 복잡, 중장기적으로 AI 수요 증가는 오히려 가속될 것임.
- 메타·오라클 등의 부채 발행으로 현금 부족 우려가 나오지만, 글로벌 빅테크인 만큼 현금 흐름 공포는 과도함.
- 소버린 AI 트렌드 하나의 축 부상, 미·중 중심이던 투자가 아시아로 확산하고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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