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금융지주 회장들을 처음 만나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 같은 방안을 언급한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예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금융감독원이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가 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 8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는데요.
원장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이찬진 / 금융감독원장: 사외이사의 경우에도 전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의 주주 추천 등 사외이사 추천 경로 다양화와 함께 사외이사 임기 차등화 등을 통해 독립성을 갖춘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공정한 운영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 같은 발언은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이자, 대다수 금융지주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사외이사 추천권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실제 국민연금은 4대 금융지주 지분을 6~9%씩 보유한 최대 주주지만, 지금까진 한번도 사외이사를 추천한 적은 없습니다.
금융지주의 사외이사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해 차기 회장 선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 원장은 회장 선임시 주주의 의향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국민연금 등이 추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문제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 왔죠.
이러한 가운데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빈대인 BNK금융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고, 선임 절차가 남은 우리금융 역시 임종룡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추천이 지나친 경영 간섭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치 금융'이란 우려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금감원은 "사외이사 추천이 가능한 주체가 누가 될지 이제 논의해보자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이 원장은 지주사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도 “IT 보안과 금융 소비자 분야의 대표성 있는 사외이사를 1명 이상 포함할 것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금감원은 이달 중 지배구조 개선 TF를 발족해 이 같은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본격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은행연합회에서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정은, CG: 노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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