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오직 동충하초 연구에 헌신해온 이수용 (주)케이비티마이크로바이옴 원장이 국회박물관에서 10일 개최된 ’2025 글로벌 탑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동충하초 명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지자체 대상, 글로벌 탑리더 대상,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과 함께 진행되었고, 유동수 국회의원실, 시사정책뉴스, 유기농신문 등이 주최·주관했다.
이수용 원장은 지난 50여 년 간 인류의 건강과 질병 예방 치료를 위해 자연에서 동충하초 균주를 채집하고 균류를 확보해왔다. 또한 안전성 검증을 확인한 동충하초의 무균 접종과 생육으로 영양, 약리작용의 지평을 넓혀왔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각종 곤충 군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곤충을 숙주 삼아 기생한다. 이수용 원장은 살아있는 곤충이 죽으면 꽃으로 환생한다는 의미에서 학계에 ‘생충사화’(生忠死花)’라는 이름을 건의하기도 했다. 동충하초의 효능은 ‘본초강목’과 ‘동의보감’ 등 고문헌에서도 폐와 신장 기능을 돕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1975년 우연한 기회에 장수버들하늘소 동충하초를 처음 발견한 이수용 원장은 이후 자연 채취를 계속하며 각종 곤충의 생활사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동충하초 연구를 통해 종균을 개발하고 인공재배와 액체종균 배양재배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천연물인 코디세핀 함량이 높은 장수버들하늘소 종균 배양과 재배가공기술의 성공은 신토불이 자생 동충하초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수용 원장은 “동충하초에는 현대인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유익한 성분이 많다”고 강조하며 자연 치료제인 동충하초의 다양한 가치를 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동충하초의 높은 경제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재배과정의 기술적 어려움과 산업 인프라의 부족은 풀어야 할 과제다.
이수용 원장은 동충하초 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의 라인업 외에도 예슬초, 천예초와 같은 동충하초 균주를 숙성 발효시킨 비료를 개발해 스마트팜, AI 유기농 신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동충하초의 대중적 확산을 위한 장인의 열정에는 식물과 자연, 인류가 함께 상생하는 건강한 미래의 삶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편, 이수용 원장은 인류건강을 위한 동충하초 연구와 유기농 친환경 농업을 위해 헌신해 온 공로로 유기농신문이 주최하는 ‘2025 대한민국 유기농 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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