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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0.25%p 금리인하…'3명 반대' 불확실성 커졌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5-12-11 05:42   수정 2025-12-11 06:13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연준은 10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3.50∼3.75%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세번째이자 9월(0.25%p), 10월(0.25%p)에 이은 3연속 금리 인하다. 이로써 한국(2.50%)과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1.25%p로 좁혀졌다.

다만 연준의 이번 결정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경계' 신호를 담고 있으며, 201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명의 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내부 이견이 심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한 최측근인 스티븐 마이런은 지난 9, 10월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0.50%p '빅컷'을 주장했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마이런 이사는 10월 회의에 이어 12월 회의에서도 0.50%p 인하 의견을 고수하는 '반대' 의견을 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동결' 입장을 냈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향후 기준금리 결정에 관해 언급하면서 "추가 조정의 정도와 시기를 고려함에 있어"라는 신중한 표현을 썼다. 10월 정책결정문이 단순히 "추가 조정을 고려함에 있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정도와 시기'라는 표현을 추가해 향후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아예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회의에 앞서 이미 시장은 연준이 0.25%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을 우세하게 내다본 만큼, 관심은 결정문에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연준의 이같은 보수적 판단에 초점이 맞춰졌다.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의 중간값은 3.4%로 제시했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한 차례의 0.25%p 인하가 예상된다.

연준은 '최대 고용률 달성'과 '2% 물가 유지'라는 두 개의 목표와 관련해 "위원회는 두개 목표 양쪽의 위험에 신경쓰고 있으며 최근 몇달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판단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경제지표다. 인플레이션은 2% 목표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둔화세가 정체된 반면, 노동시장은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먼저 인플에이션에 대해선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somewhat elevated)이라고 평가했다.

또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전망한 1.8%보다 0.5%p 높다. 올해 예상 성장률인 1.7%보다도 0.6%p 높다.

내년 실업률은 지난 9월과 동일하게 4.4%로 예상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시기적으로 매우 민감한 때에 이뤄졌다.

파월 의장이 두 번째 임기 말미에 접어들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기기 전까지 남은 회의는 단 세 차례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선호도를 기준으로 후보자를 가려낼 것을 시사했으며,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목표에 충실한 인물은 선택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해 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는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외신들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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