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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한국형 장립종 쌀'로 신소득시장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견인

정경준 기자

입력 2025-12-11 15:20   수정 2025-12-11 15:27

한국형 장립종 벼. (사진=해남군농업기술센터 제공)
해남군이 급변하는 국내외 식문화 트렌드와 기온 상승에 따른 농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신소득시장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품목으로 '한국형 장립종 쌀'을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자포니카(단립종) 품종 위주의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장립종 쌀 시범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해남군의 새로운 노력이다.

전 세계 쌀 교역량의 약 90%는 쌀알이 길고 찰기가 적은 '인디카(장립종)' 품종이 차지하는 반면, 한국인의 주식인 찰진 쌀(자포니카)은 그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하여, 그간 한국 쌀의 국제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한계점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해남군은 전라남도, 세종대학교, 영농조합법인, 유통업체 등과의 유기적인 민관산학협력을 통해 우리 기후와 토양에 최적화된 '한국형 장립종 품종'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였다.

이 품종은 간척지를 중심으로 재배 면적을 2024년 20ha에서 금년도 약 100ha까지 5배 확장, 약 600톤의 고품질 원료곡을 생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집중호우와 가뭄 등 잦은 이상기후에도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 재배가 용이하며, 기존 품종 대비 높은 수확량은 농가 소득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장립종 벼 재배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일반 벼 재배와 비교하여 육묘부터 수확까지의 농작업 과정과 시기가 동일하여 재배에 큰 어려움이 없었고, 특히 가뭄과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확량을 유지하여 농가 수익에 크게 기여했다”며, “향후 이앙 시기, 시비량 등 고품질 재배 기술 데이터를 더욱 축적하여 현장에 적용한다면 수확량은 물론 품질 또한 한층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장립종 쌀 전용 캐릭터 '짱립이'. (사진=해남군농업기술센터 제공)
국내에서 생산되는 해남 장립종 쌀은 일반 쌀 대비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며, 밥을 지었을 때 찰기가 적고 은은한 향과 함께 고슬고슬한 식감이 독특한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은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볶음밥, 리조또 등 서구식 및 아시안 푸드의 소비가 증가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소스와의 조화가 뛰어나고 밥알이 뭉치지 않는 장립종 쌀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대 시키고 있다.

해남군은 현재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장립종 쌀 원료곡 약 4톤을 성공적으로 수출하며, 인터넷 및 홈쇼핑, 오프라인 마트 등 다각적인 유통 채널을 통해 국제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민간 분야 최초의 장립종 쌀 전용 도정라인이 준공될 예정이어서, 향후 가공 물량 확대와 함께 국내외 시장 공급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식품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상품밥, 밀키트, 쌀면 등 장립종 쌀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상품 개발에도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러한 사업 추진과 더불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공동으로 장립종 쌀 전용 캐릭터 '짱립이'를 개발, 4컷 만화 및 이모티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하여 온·오프라인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장립종 쌀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리고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며, 장기적으로 우리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마케팅의 일환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내산 장립종 쌀 육성은 만성적인 쌀 공급 과잉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업 구조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후 적응형 농업 기술 보급 확산과 더불어, 신규 작목 발굴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해남 농업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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