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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 뭉칫돈 몰린다"…분위기 확 달라진 '배당 투자' [미다스의 손]

이민재 기자

입력 2025-12-12 15:47   수정 2025-12-12 20:50

    '세제 변화' 정책 이슈로 고배당 부각 '순도·효율성 추구' ACE 고배당주 ETF 고배당 투자 핵심은 '배당락 회복률'


    ‘찬 바람 불 땐 배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말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11~12월, 이른바 찬바람 부는 계절에 배당을 노린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현상을 표현한 말입니다. 과거 배당 투자는 이런 계절적 패턴에 크게 좌우되는 모습이 뚜렷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이제 배당 투자는 단순히 ‘계절적 수급’에 그치지 않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고배당 종목을 고르기에 앞서 먼저 ‘정책’을 들여다봐야 한다는 인식이 시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2024년 초부터 ‘배당선진화 제도’와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이 흐름은 최근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으로 이어졌습니다. 여야 합의 기준을 보면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지방세를 포함해 3억 원 초과 50억 원 이하 구간에 27.5%, 50억 원 초과분에 33%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배당소득이 50억 원을 넘어가려면 배당주에 수백억~수천억 원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는 3억~50억 원 구간을 최대 실질 세율 구간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기존 최고 세율 49.5%와 비교하면 상당한 절세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이번 분리과세 전환은 한국 증시 배당 환경에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평가됩니다. 자연스럽게 고배당주와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단순히 ‘배당이 높은 종목’이 아니라, 세제 혜택과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배당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배당의 순도와 효율성’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보다 정교하게 설계된 고배당 ETF, 이른바 진화된 배당 투자 솔루션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2일 방송되는 <미다스의 손>에서는 이러한 정책 환경과 세제 변화라는 새로운 변수 속에서 고배당 ETF를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중심으로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전략본부 ETF디지털마케팅부 부서장과 함께 집중 조명합니다.



    Q. 세제 변화 배당주 영향은

    염정인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전략본부 ETF디지털마케팅부 부서장 "현실적으로 3억~50억 원 구간이 저희가 말하는 최대 세율 구간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 종합과세 최고세율 49.5%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절세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큰 움직임이자 큰 전환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은 이 시기가 2~3년 후가 아니라, 당장 내년 4월에 받게 될 올해 결산 배당부터 적용된다는 점이라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배당 인센티브가 확대됐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세후 수익률이 좋아지는 구조라서 고배당주 종목으로의 자금 유입에 분명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머니무브’ 가능성은

    "고액 자산가일수록 세후 수익률을 특히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아무래도 더 큰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더 중요한 점은 예금 이자와 비교했을 때, 고배당주의 현재 배당률을 보시면 시중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더욱 메리트가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고배당주 ETF가 상장돼 있는데, 어떤 차별화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배당주의 진짜 수익률은 배당수익과 자본차익, 이 두 가지를 합친 ‘총수익률’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Q. 상품 차별화는

    "이번 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장 차별화된 포인트 중 하나로 꼽은 부분이 바로 ‘배당락 회복률’입니다. 배당을 지급하면 동시에 주가는 그만큼 떨어지는데, 이를 ‘배당락’이라고 부릅니다. 이 이후에 주가가 얼마나 빨리 회복하는지, 또 얼마나 더 올라가 주는지가 결국 방금 말씀드린 총수익률을 좌우하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배당금을 수취하는 분들이 어떻게 하면 시세 차익을 더 높은 확률로 추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배당락 회복’ 개념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에이스 고배당주 ETF가 바로 이 배당락 회복력을 구조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ETF라고 보면 됩니다. 그 점에서 기존 ETF들과 차별화 된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Q. 배당락 회복력이 낮아서 제외된 기업은

    "배당락 이후 회복 기간이 길다는 것은 기초체력 대비 배당을 너무 많이 지급했다든지, 그 배당이 종목의 성장성을 훼손할 정도인지 등을 판단하게 되는 부분이라 그런 기업들은 제외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일기획의 경우, 저희가 리밸런싱 과정에서 편출한 이후 코스피 전체를 보면 중·하반기에 굉장히 큰 랠리를 보였습니다. 그런 강한 상승 구간에서 이 종목은 지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눌려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 에이스(ACE) 고배당주 ETF 포트폴리오는

    "먼저 재무적 안정성과 배당 지속성이 높은 기업들을 1차적으로 선별합니다. 그 다음 총 세 가지 부정 필터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가 방금 말씀드린 배당락 회복력으로, 회복률이 하위 10%인 기업들을 제외합니다. 그 다음 수익성(ROE) 기준, 그리고 배당 성장률을 함께 봐서, 이 세 가지를 통해 ‘무늬만 고배당주’인 기업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 합니다. 이렇게 추려진 종목들을 대상으로 배당수익률 기준 상위 20개 종목을 뽑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Q. 배당주 투자 시기는

    "최근 배당 투자 환경은 단순히 계절적인 수급 요인으로만 설명하기에는 조금 아쉽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책 변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여러 가지 구조적인 정책들이 여전히 진행 중이고, 이번 세법 개정 역시 매우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특정 시점만 노리는 단기 전략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재료가 많은 시장 환경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Q. 20종목 압축 이유는

    "압축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예상 배당수익률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좋은 기업들을 엄선해 한 번 필터링한 뒤, 그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위주로 더 많이 편입하기 때문에 ETF 자체의 기대 배당률이 높아집니다. 또 이 상품은 월 배당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라, 고정적인 월 배당 현금흐름을 목적으로 투자하시는 분들께 더 많은 분배금을 드릴 수 있다는 차원에서 20종목 압축 포트폴리오의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탄력성 증가 입니다. 주가 방향이 우상향일 때 압축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더 강한 상승 탄력으로 나타나 시세 차익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일부에서는 그러면 변동성이 너무 높은 것 아니냐, 하락할 때는 더 떨어지는 것 아니냐, 더 위험하지 않느냐 라고 걱정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이미 여러 조건을 통해 배당락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우량하고 탄탄한 기업들을 선별하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도 구조적으로 충분히 고려된 설계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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