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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12명에 "8명 더"...美 대리모 찾는 中 재벌

입력 2025-12-14 19:23  



중국 억만장자들이 미국인 대리모들을 통해 자녀를 여럿 얻으려다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이들이 동시에 여러 명의 대리모와 계약해 법원이 친권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2023년 중국의 게임제작사 두오이네트워크 대표 쉬보의 친권 인정 신청을 로스앤젤레스(LA) 가정법원가 기각했다고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당시 쉬보는 출생 전인 아이 4명에 대한 친권을 요구했는데, 법원이 확인한 결과 그는 이미 대리모를 통해 8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쉬보는 법원의 심문 과정에서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20명의 자녀를 두는 것이 목표라면서 자신은 아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향후 아이들에게 자신의 사업을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쉬보가 2세 만들기에 열성인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최소 14명의 2세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소 '지구에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는 지론을 밝혔다.

쉬보를 심문한 LA 가정법원 판사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관계자들의 전했다. 쉬보의 발언이 부모답지 않다는 것이다.

법원은 쉬보의 친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가족을 이루도록 돕는 수단인 대리모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재벌이 미국의 대리모를 통해 2세를 갖는 사례는 그 밖에도 다수라고 WSJ이 전했다. 중국 재벌이 수십, 수백명의 자녀를 동시에 의뢰했다는 증언이 대리모 중개인에게서 나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재벌 왕후이우는 미국인 모델 등에게서 난자를 구매해 10명의 딸을 뒀다. 그는 딸을 키워 권력자 남성과 결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알려졌다.

이밖에도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2세를 출산하려는 중국인이 늘면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리모 산업'까지 생겨났다. 중국에 머물면서도 중개인을 통해 대리모를 구하고, 출산과 보모 서비스, 신생아 인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약 2억9천500만 원)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미국 연방 상원 공화당 소속 릭 스콧(플로리다) 의원이 중국인 등 특정 국가 시민과 미국인 대리모의 계약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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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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