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80원에 근접하는 등 외환시장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가 주요 수출기업을 소집해 환헤지 비율 확대 등 시장 안정 조치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이형일 1차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아·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주요 수출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참석 대상 업종으로는 외환시장 주요 수급 주체로서 수출입을 대표하는 15대 품목 중 상위 2개 반도체·자동차와 주요 선물환 공급 주체인 조선이 선정됐다.
이 차관은 최근 원화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수출기업이 국가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영향, 개별기업의 환리스크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석 기업들에게 환 헤지를 확대하는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방식까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능하면 선물환 매도 등을 늘리라는 취지로 읽힌다.
이 차관은 아울러 최근 기재부 내에 발족한 외화업무지원 태스크포스(TF)를 기업에 소개하고, 향후 기업들이 자료 협조 등에 긴밀히 공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수출기업의 환전과 해외투자 현황 등을 정기 점검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수출기업 임원을 직접 만나 외환 수급 개선을 위한 기업 차원의 협력을 강조하고, 기업과 정부가 윈-윈(Win-win)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도 외환시장 안정이 원활한 경영 활동을 위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정부 요청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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