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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계속 간다…원픽은 '에이비엘바이오'

박승원 기자

입력 2025-12-17 14:19  

    <앵커>

    미국발 AI 거품론이 반도체주 성장을 옥죄는 가운데 바이오 업종이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추가 기술수출이 예고된 가운데 금리와 정책 이슈까지 겹치면서 내년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산업부 박승원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최근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기자>

    올해 들어 바이오주는 미국의 관세 압박과 약가 인하 우려로 부진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일부 기업들이 잭팟을 터트리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지난달 ‘AI 거품’ 논란으로 반도체와 AI주가 흔들리면서 상대적으로 부각됐습니다.

    실적과 기술력 등으로 부각된 바이오주가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으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겁니다.

    실제 지난달 KRX 반도체 지수가 9% 가까이 하락한 데 반해 KRX 헬스케어 지수는 7.1%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번달 들어 다소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오히려 증권가에선 '건강한 조정'이라고 해석하며 여전히 바이오주에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의도 증권가에서 '건강한 조정'이라고 보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이른바 '3박자'가 맞물리면서 지금의 조정을 털고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3박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여전히 유효한 개별 기업의 모멘텀입니다.

    이 가운데 미 금리 인하의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성장주인 바이오에 긍정적인데요.

    특히 글로벌 빅파마 입장에선 금리 인하로 자금 조달이 수월해져 투자 확대에 나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빅파마와 기술수출은 물론 파이프라인 가치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수급 측면에선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요.

    소득공제 한도 상향,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 코스닥 상장 유연화 등이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수급 혜택을 받을 것이란 진단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년 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비롯해 비만, 리보핵산(RNA) 치료제 임상 등 개별 기업들의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투자자의 관심은 그래서 어떤 기업이 유망하냐 일 것 같은데요. 어떤 종목이 언급됐나요?

    <기자>

    바이오주와 관련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직접 의뢰해서 유망 기업을 받아봤습니다.

    답변을 준 증권사 8곳 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입니다.

    올해만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둔데 이어 일라이 릴리로부터 220억원 규모 투자까지 이끌어 내면서 플랫폼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가 예고한 연내 2건의 추가 기술수출 가운데 지난달 일라이 릴리 건 외에 아직 1건의 계약이 남아 있는데요.

    현재 임상이 진행중인 항암제 부분이나 일라이 릴리가 집중하는 뇌질환 치료제(CNS), 비만, 근육 부분에서 추가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디앤디파마텍과 에이프릴바이오, 올릭스 등도 2표씩 복수로 언급된 종목입니다.

    이들 종목은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수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는데요.

    이 가운데 디앤디파마텍은 내년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의 임상 발표를, 에이프릴바이오는 면역질환 신약(APB-R3)의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올릭스 역시 비만치료제의 호주 임상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과 함께 지방간염 유발(MARC1)에 비만 심혈관을 동시에 표적하는 치료제의 공동연구 성과 발표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한 기업들이 임상 결과에서 우수한 효과를 입증할 경우 기술이전과 함께 플랫폼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박승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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