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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 직접 가입한 금감원장…"건전성·투자자보호·성장 세 축"

이민재 기자

입력 2025-12-23 16:19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첫 출시 IMA 가입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투자자 보호 점검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사태 지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MA)에 직접 가입했다. 금감원장이 IMA 상품에 직접 투자한 것은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전환을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다.

이번 행보는 지난 11월 대형 종합투자증권사(종투사) 지정 이후 12월 들어 잇따른 IMA 출시와 맞물려 있다. 이 원장은 “IMA는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관리, 투자자 보호라는 세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하는 상품인 만큼, 현장에서 제도가 제대로 구현되는지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미 IMA 출시에 맞춰 업계와 함께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품설명서와 약관 등 판매 문서에 핵심 위험요소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감독했다.

이 원장은 한국투자증권뿐 아니라 최근 IMA를 출시한 또 다른 8조원 이상 대형 종투사인 미래에셋증권의 IMA에도 가입하며, 제도 현장을 두루 점검했다.

이 원장은 한국투자증권 측에 “모험자본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성장성과 혁신성이 검증된 기업을 선별하는 ‘옥석 가리기’가 더 중요하다”며 “투자자금이 기업 성장과 혁신에 활용되도록 모범적인 관리·감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증권산업이 금융의 핵심 축으로 성장한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 있는 경영과 투자자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로 발생한 투자자 피해에 대해 “무겁게 인식하고 신뢰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투자증권 및 금융지주 경영진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해외 부동산 펀드 손실 사태를 언급하며 투자자 보호 강화와 내부통제 개선을 주문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0월 전액 손실 사태를 낸 ‘벨기에 펀드' 관련 한국투자증권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판매 3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벨기에 부동산펀드 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불완전판매 건에 대해 자율배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증가로 환율 변동, 과세체계 차이, 권리지급 지연 등 새로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이러한 위험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 설명 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지주회사에는 그룹 전체 차원의 리스크 관리·감독 책임을 강조하며, “펀드 제조와 판매과정에서 그룹 내 운용사와 판매사가 상호 검증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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