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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러브콜'…외인·기관 '우르르'

김보선 기자

입력 2025-12-23 16:16   수정 2025-12-23 16: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트럼프급으로 명명된 미 해군 신형 호위함 관련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는 좋은 회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화오션이 투자한 필리조선소를 콕 집어 이같이 언급하며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 본격화를 시사했다. 23일 한화오션은 한미 양국 간 조선 협력이 본격화한다는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서 쾌재를 불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3,700원(12.49%) 급등한 12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오션은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3위(606억원)에 올랐다. 기관 역시 469억원 순매수(3위) 포지션으로 한화오션에 러브콜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 과정에서 한화를 "좋은 회사"라고 소개했고, 필라델피아 조선소에 대해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이 한화의 도움을 얻어 새로 도입하려는 프리깃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한 '황금함대'(Golden Fleet)에 편제된다.

이에 따라 한미가 올해 두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내년부터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 트럼프의 발언으로 '마스가'의 첫 사업이 황금함대 구축과 연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지냔해 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투자해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미국 현지에 조선 거점을 마련했다. 필리조선소는 '마스가'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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