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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혜훈 발탁에 '부글부글'..국힘 "최악 해당 행위"

입력 2025-12-28 18:43   수정 2025-12-28 20:43

최고위 열어 즉각 '제명' 조치


국민의힘 소속 이혜훈 전 의원이 28일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자 국민의힘은 즉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전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국민의힘은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오후 (서면)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당헌·당규에 따라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과 당직자로서 행한 모든 당무 행위 일체를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휴일에 긴급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서면으로 안건을 상정하고 유선으로 최고위원들에게 찬반 여부를 물어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해 현 정권에 부역하는 행위를 자처함으로써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을 남기고 국민과 당원을 배신하는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또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실시하는 등 당무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태로 당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당무 운영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고 했다.

이어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국무위원직을 정치 거래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국민 사과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앞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인선과 관련해 사전에 당에 보고된 바가 전혀 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정치에 입문해 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런데도 당적과 당협위원장 자리조차 정리하지 않고 '전향'했다며 당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배현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포퓰리즘 확장 재정 기조를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혼신의 힘을 다해온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지명자의 행보는 자기 출세를 위해 양심과 영혼을 팔았던 일제 부역 행위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가 당협위원장 명의로 '민주당의 내란 선동에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라고 써서 내건 플래카드를 게시하며 "보수의 변절은 유죄. 시켜준다고 하냐"라고 썼다.

이 후보자 역시 후폭풍을 예상한 듯 발표 직후 지인들에게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청문회 관련 걱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선 발표 직후 이 후보자의 정치활동을 소개하던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전체 비공개로 돌려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구을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2021년 9월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해 국가미래전략특위 위원장으로 일했다. 올해 대선에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에서 정책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명 사실이 공개된 이날 오후까지도 서울 중구·성동구을 지역구 당협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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