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우리 수출이 사상 최초로 7천 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세계에서는 6번째로 이뤄낸 쾌거인데요.
미국의 관세 압박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세종스튜디오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해곤 기자 오늘 기준으로 우리 수출이 7천억 달러를 넘어섰죠.
<기자>
산업통상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3분 기준 우리 수출은 7천억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세계에서 수출액이 7천 억 달러를 넘긴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6개 나라에 불과한데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 네덜란드에 이어 우리나라는 6번째로 7천억 달러 수출액을 기록한 나라가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세계에서 7번째로 6천억 달러 수출을 넘어섰는데, 7천억 달러는 프랑스를 제치고 6번째로 달성해 빠른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은 주력 제조업의 성과가 컸습니다.
올해 반도체는 전체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11월까지 반도체 수출은 152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20%가 늘었고,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자동차 역시 11월까지 660억 달러를 수출했고,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선박과 바이오헬스를 비롯해 K푸드와 화장품 등도 성장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사실 올해 초만 해도 미국의 관세 압박 등으로 수출이 잘 될 것이란 기대가 없었는데요,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배경, 어떻게 분석하고 있죠.
<기자>
네 올해 수출은 성장세가 불투명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여파를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됐는데요,
실제로 미 관세 압박이 한창이던 5월까지 수출은 전년 대비 0.9% 감소한 2749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 수출은 6개월 연속 매월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수출 증가는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이 기회로 연결된 건데요,
반도체는 AI 시대를 맞아 수요가 급증했고, 흑자 규모만 844억 달러에 달합니다.
자동차는 대미 수출 감소를 소형차와 친환경차를 통한 EU, CIS 시장 공략으로 극복했습니다.
자동차를 필두로 수출 시장 다변화도 성공했다는 분석입니다.
2018년 우리 수출의 26.8%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중은 올해 18.4%까지 낮아졌고, 반면 EU와 인도 시장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소기업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는데요, 9월까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액과 기업 수도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저변이 넓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외국인직접투자도 한 몫 했습니다.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으로 3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는데,
새정부 출범과 APEC 정상회담 개최 등이 외국인투자 유치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이해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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