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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밀렸다…주요국서 줄줄이 '폐국'

입력 2026-01-02 07:57   수정 2026-01-02 09:01



뮤직비디오 시대를 열었던 음악채널 MTV가 유튜브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밀려 주요국에서 폐국을 하고 있다.

MTV는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영국과 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송출해오던 24시간 음악 채널들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1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과 피플 등이 전했다.

MTV는 1981년 개국 당시 그룹 버글스의 뮤직비디오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였다'(Video Killed The Radio Star)를 첫 곡으로 방송했는데, 영국의 MTV 음악 채널은 방송을 종료하며 이 노래를 마지막 곡으로 내보냈다.

MTV와 모회사 파라마운트는 음악 채널 폐국의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과거에는 뮤직비디오를 TV에서만 시청 가능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시대가 되면서 MTV의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재러드 브라우시 콜로라도대 교수는 이에 버글스 노래의 제목을 비틀어 "스트리밍이 비디오 스타를 죽였다"고 평가했다.

모기업인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비용 절감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스카이댄스와 합병하며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등의 주요 시상식을 중단하기도 했다.

수익성 떨어지는 유선방송 채널을 정리하고, 스트리밍 서비스인 '파라마운트+'에 집중하려는 전략이다.

다만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등을 주로 편성하는 MTV 메인 채널은 유지된다. 미국 본토 일부 음악 채널도 일단은 운영을 계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유선방송 시장이 열악해지고 있어 이들 채널도 미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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