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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3만명 이동…70% '몰렸다'

입력 2026-01-03 11:29   수정 2026-01-03 20:25

KT 위약금 해지 사흘 3만명 이탈 70% 이상은 SKT로 환승


KT가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자 사흘간 KT 가입자 3만여명이 타 통신사 또는 알뜰폰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KT를 이탈한 가입자는 총 3만1천634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1만명이 넘는다.

알뜰폰으로의 이탈은 적었고 다른 통신사를 선택한 가입자가 2만6천19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중 1만8천720명이 SK텔레콤으로 이동해 70%를 웃돌았다. LG유플러스 이동 고객은 7천272명이다.

SK텔레콤으로 쏠린 것은 가입자 유치 정책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해킹 사태 이후 재가입 고객들에게 가입 연수와 멤버십 등급을 그대로 복원 해주고 있다. 이에 이탈했던 고객이 KT의 위약금 면제를 계기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의 고객 보상안이 충분하다고 체감되지 않아 고객이 떠난다는 점도 거론된다.

KT는 해킹 사태와 관련해 위약금 면제, 추가 데이터 제공, 멤버십 혜택 확대 등을 내놓았다. 그러나 가장 큰 혜택인 추가 데이터 제공은 가입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자에게 수혜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KT 위약금 면제가 이달 13일까지로 아직 열흘 이상 남은 가운데, 경쟁사들도 적극적인 고객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어 KT 고객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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