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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기업, MOU 9건 체결…신세계-알리바바 '맞손'

전민정 기자

입력 2026-01-05 17:17  

소비재·콘텐트·공급망 분야 中 진출 확대 기대
5일(현지시간)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열린 양국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내수 참여가 본격화된다.

양국 기업간 소비재, 콘텐츠, 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9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되면서 한중 경제 협력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부는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총 9건의 양국 기업 간 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산업 분야별로는 소비재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콘텐츠 3건, 공급망 2건 등의 순이었다.

먼저 소비재 분야에서는 한국의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MOU를 맺고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가 대중 수출 상품을 발굴하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한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양국의 메가 유통 플랫폼 기업간 협력으로 알리바바의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한 한국 우수 상품의 세계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어묵으로 유명한 삼진식품은 중국 '삼진애모객 유한공사'와 중국 내 매장 운영·유통·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의 팜스태프와 중국 '중환이다'의 경우 한국 딸기 품종의 중국 스마트팜 생산과 유통을 위해 협력하며 거대 중국 시장에 K-푸드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의 파마리서치는 중국 '광둥바이올메디컬'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피부 재생 설루션을 위한 중국 생산 미세침습 치료 시스템(MTS) 제품의 글로벌 공급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즉석 포토 부스 운영사 주식회사 서북이 중국 '베이징 아이또우 컬쳐미디어 유한공사'와 협력해 K팝 아티스트 지적재산(IP) 기반 콘텐츠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의 헬로웍스와 중국의 '크온'은 숏폼, 예능,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중국 내 판권 유통 협력을 넘어 공동 제작과 IP 공동 개발 등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

산업부는 콘텐츠 분야 MOU 체결을 통해 그간 상품 위주의 양국 교역·투자 협력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소비재·콘텐츠 분야로 확산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급망 분야에서도 2건의 MOU가 체결됐다.

에스더블유엠은 글로벌 IT 제조 기업인 중국의 레노보와 손잡고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선다다.

거성산업은 중국 'BF 나노 테크'와 발전소·수처리 분야에서 양국에 15만달러 규모의 나노 재료 공장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분야에서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에 체결된 9건의 MOU를 통해 중국 거대 내수시장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한상의,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더불어 중국 정부·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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