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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 신축 대단지"…4천500가구 입주장에 '들썩'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1-05 21:00  

잠실 일대의 모습. 사진=한경DB

서울 잠실 생활권에서 4,500여 가구의 입주장이 열렸다.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와 '잠실르엘'(1,865가구) 등 대규모 신축 아파트가 잇따라 집들이에 나섰다.

송파구는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입주민을 위해 5일부터 오는 2월 27일까지 103동 생활지원센터에 '현장민원실'을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장민원실에서는 ▲전입신고 ▲ 확정일자 부여 ▲ 주민등록등·초본 및 인감증명서 발급 ▲ 전입세대열람 ▲ 복지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 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에 16년 만에 들어선 대단지 신축이다.

이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잠실르엘도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한다.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한 아파트다.

잇단 대단지 입주가 시작되며 신천동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인근 전세 시세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개 단지, 4543가구 집들이를 앞두고 주변 전세 호가가 내려가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파크리오'(6,864가구) 전용면적 144㎡ 집주인은 전세 매물 보증금을 지난달 31일 16억원에서 15억7,000만원으로 조정한 데 이어 지난 3일 15억원으로 재차 내렸다. 같은 단지 전용 84㎡ 매물도 이달 10억7,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으로 하향됐다.

전세대출 문턱 강화, 실거주 의무 등으로 인해 '입주장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전국적으로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의 7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7만2,270가구(255개 단지)로, 지난해(23만8,372가구)보다 28%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8만1,534가구(118개 단지)로 약 27% 줄어든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48% 급감한 1만6,412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 서초구(5,155가구), 은평구(2,451가구), 송파구(2,088가구), 강서구(1,066가구), 동대문구(837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은 3.8%로 예상됐다. 서울은 4.7%에 달한다. 입주 물량 감소와 함께 다주택자 중과세 우려, 토지거래허가제에 따른 실거주 강제 등이 겹치며 '전세 물건 잠김'이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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