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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체급이 달라졌다"…한투증권, 코스피 상단 5650p 제시

전효성 기자

입력 2026-01-07 10:00  

한국투자증권, 코스피 상단 4600→5650p로 파격 상향 반도체 중심 EPS 28.8% 급증하며 지수 견인 적정 PER 13배 제시

한국투자증권이 2026년 코스피 지수 목표치를 기존 4600포인트(p)에서 5650p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업종의 폭발적인 이익 성장과 정부·기업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지수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피 지수 범위를 4100~5650p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상단 4600p에서 1천p 이상 상향된 목표치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목표치 상향의 핵심 근거로 기업 이익 전망치의 가파른 상승을 꼽았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1월 6일 기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435p로 확인됐다. 이는 2025년 10월 전망치보다 28.8% 높아진 수준이다. 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해당 EPS 변화율만큼을 새로운 지수 전망치 산출에 그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수 산출의 또 다른 축인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로 제시됐다. 이는 3단계 고든성장모형(GGM)을 활용한 결과다. 특히 이번 전망에는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2025년부터 3년간 21.2% → 24% → 27%로 단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가정이 포함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강화될 주주환원 기조를 고려할 때 PER 13배 도달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속가능성장률 7.9%와 요구수익률 10%를 베이스 시나리오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보고서에서 코스피 지수의 하단을 4100p로 신규 제시했다. 이익 전망치가 6% 하향되고 PER이 10배까지 밀리는 보수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코스피가 4000p 위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시점별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 전망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집중될 ▲미국의 금리 인하 ▲한국의 재정확대 정책이 시장의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매크로 환경은 IT뿐만 아니라 타 업종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상반기에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반도체와 함께 이익 모멘텀이 견고한 업종을 선별해 대응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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