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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업계 최초 수주 25조원 달성…"K건설 새 이정표"

유주안 기자

입력 2026-01-08 13:41  

현대건설의 2025년 수주 실적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25조 원을 넘어섰다.



8일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 실적이 25조 5151억 원으로, 전년도 18조 3111억 원보다 39% 증가해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5년 3월, 2030년까지 25조 이상 수주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으나 이를 연내 달성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먼저 ‘에너지 전환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 제시 전략이 주효했다고 꼽았다. 에너지 분야 주요 수주 건으로 ▲페르미 아메리카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대한 기본설계 계약과 ▲핀란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계약, ▲미 텍사스 태양광 발전 사업, ▲신안우이 해상풍력 등 실적을 꼽았다. 여기에 사우디 송전선과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 수주로 에너지 밸류체인 전 분야로 영역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40년 넘는 국책사업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30억 달러 수주고를 올린 이라크 해수공급시설 등을 포함, 기술 경쟁력과 신뢰에 기반한 비경쟁 수주도 실적 향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주택 분야에서는 도시정비사업 분야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이어갔다. 개포주공 6, 7단지, 압구정 2구역 재건축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연이어 수주하는 등 국내 도시정비사업 최초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현대건설 측은 올해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검증된 에너지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동시에 선진 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지난 5일 임직원 대상 신년 메시지에서 “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선포한 이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고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해는 생산-이동-소비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노력들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올해부터는 지난 2024년 계약을 체결한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과, 미 에너지부 ‘SMR 펀딩 프로그램’에 따른 홀텍과의 ‘팰리세이즈 SMR-300' 공동 추진, 해상풍력 사업 등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들의 본격 추진을 앞두고 있다.

송전 분야에서는 사우디뿐 아니라 호주 등 신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업역 확대와 더불어 일본 등 해외로 보폭을 넓힐 계획이다.

주택사업에서는 서울 한강 벨트 수주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건설은 사업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건축과 주택, 안전과 품질 조직을 통합, 시너지를 확대했으며, ▲양수발전,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지속 가능한 항공유, ▲수소 암모니아 등 미래 핵심사업 전담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또 미래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R&D 조직을 재편하고 현장 밀착형 조직 전환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변화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해인 만큼, 현대건설의 핵심 프로젝트들을 미국과 유럽 각지에 선보여 글로벌 에너지 패권의 흐름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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