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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수출길 열리나…中 '조건부 승인' 전망

입력 2026-01-09 12:46  

블룸버그 "中, 이르면 1분기 구매 승인 계획"



중국 당국이 이르면 이번 분기 중 자국 기업의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0' 수입을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허용 범위는 일부 상업적 용도로 제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특정 민간 상업 분야에 한해 H200 구매를 허용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군사용이나 민감한 정부 기관, 핵심 인프라 및 국영 기업에 대해서는 안보적 이유로 H200 사용을 막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애플이나 마이크론 반도체 등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한 바 있다.

이들 기관이 그럼에도 H200을 사용하려 할 경우, 신청서를 건별로 검토하겠다는 계획도 있다는 게 소식통 설명이다.

중국 민영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국영업체나 정부 기관에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당국이 핵심 인프라를 어떻게 규정할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H200 중국 판매 허용 이후 앞다퉈 구매 주문에 나서고 있다. 한 소식통은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가 비공식적으로 엔비디아에 H200 20장 이상씩 주문 의사를 밝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면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7일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H200 구매 계획을 일단 중단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국이 H200 구매를 허용하더라도, 일정 비율의 중국산 칩을 함께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도 함께 전해졌다.

한편 엔비디아는 최근 가전·IT 전시회 'CES 2026' 행사장에서 중국 정부와 H200 승인 문제를 직접 논의한 적 없으며 승인 시기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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