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전면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머스크 CEO는 10일(현지시간) X에 "이용자가 보는 게시물과 광고를 결정하는 데 쓰이는 새 X 알고리즘을 7일 이내에 개방형(오픈소스)으로 공개하겠다"며 "모든 코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알고리즘 공개는 4주마다 반복된다"며 "변경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개발자 노트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X의 핵심 자산에 해당하는 알고리즘 공개를 결정한 배경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X 모기업인 xAI의 챗봇 '그록'이 성착취 딥페이크 논란에 오르며 각국 규제기관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투명성 강화를 통해 이 같은 위기를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그록은 지난 몇 주간 X에서 '여성들의 사진을 비키니 차림으로 편집해 달라'는 등의 이용자 요청에 따라 여성과 아동을 성적 대상화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다량 생성해내 물의를 일으켰다. 대부분 피사체인 당사자의 동의 없이 생성됐다.
논란이 커지자 엑스·xAI 측은 X에서 그록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을 제한하는 방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최근 X에 알고리즘을 포함한 불법 콘텐츠 관련 자료를 연말까지 보존하라고 명령했다. 영국 정부도 X에 대한 접속 차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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