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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점 소식에 '인산인해'…1천명 대기 진풍경

입력 2026-01-12 17:18  


중국과 홍콩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 매장이 잇따라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주말 매장마다 이례적인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2일 홍콩 신보에 따르면 지난 10∼11일 중국 본토의 이케아 매장들과 홍콩 침사추이의 영국 프리미엄 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 매장에 역대급 인파가 줄을 이었다.

앞서 이케아는 오는 2월 초부터 상하이 교외 지역과 광저우 등 7곳의 대형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별 세일을 대대적으로 벌이지 않았음에도 쇼핑객이 몰렸다.

매체는 소비자들이 가격보다는 감정적 이유로 매장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은 "폐점 소식을 듣고 한 번 더 와보고 싶었다", "이케아는 여러 해 동안 우리와 함께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중국 본토에는 약 40개의 이케아 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케아 측은 대형 매장을 줄이고 소형 매장을 늘리는 전략으로 중국 시장 공략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포트넘앤메이슨이 2019년 아시아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연 이후 소비 위축으로 매출 부진이 심화되자 오는 25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폐점으로 인한 할인 소식에 고객이 몰리면서 대기 인원이 한때 1,000명을 넘었고, 일부 상품은 조기 품절돼 매장이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 매체는 "이번 사례들은 중국과 홍콩의 소비자들이 소비 여력이 없다고만 할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소비력을 폭발시킬 계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드러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폐업 세일'은 사실 한 번밖에 쓸 수 없다"며 "소매 기업들이 폐점하지 않고도 경제·심리 효과를 잘 활용한다면 향후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홍콩 신보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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