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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 가격으로 먹는 비만약 풀겠다"

김수진 기자

입력 2026-01-14 16:27  

다양한 경구용 치료제 이미지.

일라이 릴리가 개발 중인 먹는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을 하루 한 잔 커피 가격 수준으로 전 세계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스코브론스키 일라이 릴리 연구개발·제품 총괄 책임은 JP모건 헬스케어에서 "하루에 149달러로는 커피를 마시기 어렵다, 하루에 5달러다"라며 "우리는 만들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스타벅스 커피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가능한 빠르게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출시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오포글리프론의 경쟁제품이라 할 수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 '위고비 필'은 최근 미국에서 출시됐으며, 공복 복용이 원칙이다. 반면 오포글리프론은 공복 여부나 복용 시간에 제한이 없다.

관련해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약가가 비싸 보험 적용이 제한적이고 공공보험 체계 밖에 머물렀는데, 하루 5달러 수준 가격이라면 정책, 보험 측면에서도 검토할 만 해 주목받고 있다"며 "글로벌 빅파마가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대량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면서,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GLP-1 계열 추격을 넘어 차별화된 기전이나 복합 치료 전략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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