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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영웅' 김민재 롯데 코치, 53세로 별세

입력 2026-01-14 16:16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의 주역으로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코치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53세.

부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고인은 1991년 롯데에 입단해 이듬해인 1992년 롯데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활약했다. 프로 3년 차였던 199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전 유격수로 도약해 2001년까지 롯데 내야를 지켰다.

이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09년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19시즌 동안 통산 2천1,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1천5,03안타, 71홈런, 607타점, 174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다시 국가대표 유격수로 선발됐고, WBC와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야구가 세계에 존재감을 각인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은퇴 후에는 한화, kt wiz, 두산 베어스, SSG 등 여러 구단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이후 김태형 감독의 부름을 받아 2024시즌을 앞두고 친정 롯데로 복귀해 수석 코치를 맡았다.

2024년 스프링캠프 도중 김태형 감독의 권유로 병원 검진을 받았다가 지병을 발견했고, 그해에는 치료에 전념했다. 롯데 구단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보직을 2군으로 조정하며 고인의 회복을 기다렸다. 이후 병세가 호전되면서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코치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구단은 장례를 적극 돕기로 했다.

빈소는 부산시민장례식장 40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부산 영락공원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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