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버스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1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1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서대문구 서대문역사거리에서 704번 시내버스가 인도를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사인 50대 남성을 포함한 13명이 다쳤다.
이들 가운데 보행자 2명은 중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11명 중 6명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는 50대 여성 김모씨는 "버스가 직진하다가 갑자기 차와 오토바이, 행인을 차례로 쳤다"며 "전쟁터인 듯 굉음이 났고 피하느라 이후 상황은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아직도 심장이 벌렁거린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소방 당국과 경찰 등은 인원 271명과 차량 18대를 투입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일로 일부 구간이 통제돼 교통체증도 빚어지고 있다.
시내버스 기사는 경찰에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에게서 음주·약물 운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할 방침이다. 차량 결함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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