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이 전쟁 대비 태세 강화를 위해 예비군 동원 제도를 손질한다. 유사시 소집할 수 있는 연령 상한을 높이고, 동원 요건도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전역 군인으로 구성된 '전략 예비군'의 소집 가능 연령을 현행 55세에서 65세로 확대하고, 동원 기준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현재는 '국가적 위험이나 큰 비상사태, 영국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에만 소집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전쟁 준비 목적까지 포함하도록 범위를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영국 국방부는 "우리가 소집하는 전직 군인 풀을 확장하고 그들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하는 데 더 큰 유연성을 부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은 사이버, 의료, 정보, 통신 분야에서 중대한 전문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조치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국방과 회복력을 강화하고 정규군 외 전문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예비군의 중요성을 높이는 것과 상통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유럽 내 자력 안보 요구가 커지면서, 영국도 국방비 증액과 함께 군 구조 전반의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영국 국방 전략 검토 보고서는 현재 9만5천명 규모로 추산되는 전략 예비군과의 관계를 활성화하고, 전시 상황을 포함한 직접적 위협 가능성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