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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의심' 사고 4건 중 3건은 60대 이상

입력 2026-01-19 10:15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급발진 의심 교통사고 4건 중 3건은 운전자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결과가 나온 대부분의 사례에서 차량 결함이 아닌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작년 언론에 보도된 급발진 원인 의심 사고 149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109건은 경찰 조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제작결함 조사 등을 통해 차량 이상이 없는 사고로 결론 났고, 나머지 40건은 조사나 감정이 진행 중이거나 결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운전자 연령이 확인된 141건을 살펴보면, 60대가 36.2%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8.4%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대를 합한 60대 이상 비중은 75.2%에 달했다. 이어 50대 14.2%, 80대 9.9%, 20대 5.7% 순이었으며, 30대와 90대는 각각 0.7%로 집계됐다.

성별은 남성이 68.8%, 여성이 31.2%였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도심 간선도로가 40.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아파트나 주택 단지 내(29.5%), 골목길 등 국지도로(24.8%)가 뒤를 이었다.

주행상태가 확인된 144건 기준으로는 정차 또는 저속(크립) 주행 중이 69.4%로 많았고, 나머지는 일반 주행 중에 발생했다.

연료 유형이 파악된 120건을 기준으로 하면 휘발유 차량이 39.2%로 가장 많았고, 전기차 24.2%, 경유차 15% 순이었다. 전체 등록 대수와 비교해 보면 전기차(전체의 3.4%)의 사고가 잦은 편이었다.

공단은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페달 오조작을 감지·예방하는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차량 141대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부착한 결과 페달 오조작 의심 건수가 71회 있었으나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한 것을 바탕으로 장착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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