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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원화, 엔화 비하면 덜 평가절하 돼"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1-21 14:22   수정 2026-01-21 14:21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외환당국 개입 후 처음으로 장중 1,480원대에 올라선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1~2달 정도가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 대책에 대한 질문에 대해 관계 당국자의 설명을 바탕으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환율 안정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있다면 이미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유용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는데,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현상은 아니어서 우리 정책만으로 쉽게 되돌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엔·달러 환율 추이와 비교하면 한화는 "평가절하가 좀 덜 된 편"이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원·달러 환율은 엔·달러 환율에 연동하는 측면이 있다"며 "일본 기준에 맞추면 1,600원 정도 돼야 하는데 그래도 잘 견디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환율은 장중 1,477원대로 내려가기도 하는 등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1,480원을 넘은 것은 작년 12월 24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환율은 당시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등 환율 안정을 위한 각종 조치들의 영향으로 1,420원대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서학 개미'의 외국 주식 투자 등에 따른 달러 수요와 원화 약세 전망 등으로 인해 지난달 30일 이후 거의 쉼 없이 상승했다.

    지난 15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으로 주춤했을 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촉발한 것이 이날 환율 상승 한 요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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