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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기술 역량 갖춘 기업으로 주목

입력 2026-01-22 13:44  



AI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국가 성장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 기술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고성능 GPU와 대규모 연산 능력이 AI 산업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아 왔지만,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효율이 장기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변환 장치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전력을 서버와 반도체가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분배하는 핵심 설비다.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대규모 연산 환경에서 발생하는 부하 변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전력변환 효율과 시스템 안정성은 데이터센터의 운영 비용, 장애 발생 가능성, 유지보수 부담과 직결된다.

최근 주요 국가들은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를 포함한 핵심 인프라의 공급망 안정성에 주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공공·민간 영역의 중요 데이터를 처리하는 시설로 자리 잡으면서, 전력 인프라 역시 기술적 신뢰성과 관리 통제권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책과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장비의 설계와 운영 구조에 대한 이해도, 장기적인 기술 지원 가능성 등이 설비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통상 10년 이상 운영되는 장기 시설이다. 초기 전력 설비 선택이 장기간의 안정성과 비용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다. 국산 전력변환 기술을 적용할 경우, 부품 수급과 유지보수 대응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국내 전력 환경에 맞춘 설계와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는 평가다. 공급 중단이나 단종 등 외부 변수에 대한 대응력 역시 높아진다.

솔루엠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언급된다. 전원공급장치(PSU)를 비롯해 파워 셸프, 배터리 백업 유닛(BBU), 전력분배보드(PDB), DC-DC 모듈까지 전력 흐름의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개발·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는 개별 장비 납품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구조 전반을 설계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와 발열 문제도 빠르게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 공랭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며, 수냉식 전력 인프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냉식은 높은 열 제거 효율을 바탕으로 고밀도 랙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을 높이는 직류 배전(DC Grid) 기술 역시 중장기 인프라 전환의 핵심 요소로 거론된다.

솔루엠은 수냉식 전원공급장치와 차세대 직류 배전 기술을 동시에 준비하며, 글로벌 기술 표준 논의에도 참여하고 있다. AI 서비스가 대규모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전력과 냉각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기술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생산과 공급 체계도 강점으로 꼽힌다. 베트남, 멕시코, 인도, 중국 등 다수 국가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며, 지역별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에 맞춘 공급과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현지 대응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변환 기술은 에너지 비용 절감뿐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증가에 따라 에너지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면서, 고효율 전력 기술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AI 경쟁력은 연산 성능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기반 기술에서 완성된다”며 “전력변환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에너지 주권과 기술 자립을 동시에 강화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은 만큼, 전력 기술의 국산화와 고도화가 중장기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주권 논의 역시 전력 인프라를 포함한 기반 기술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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