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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추모날 또 '탕탕'…3명 사망 '충격'

입력 2026-01-22 20:09  


호주에서 시드니 유대인 축제 총격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의 날에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22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레이크 카젤리고 마을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남성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남녀 커플 두 쌍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용의자 1명이 장총을 소지한 채 마을 인근에 숨어 있으며, 이번 사건이 가정 폭력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범인이 차량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보고 중무장한 병력을 현장 주변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레이크 카젤리고에서 경찰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시민들은 해당 지역 접근을 피하고 주민들은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4일 시드니에서 열린 유대인 축제 현장에서 총격 테러로 15명이 숨진 지 한 달여 만에 발생했다. 잇따른 총격으로 호주 사회 전반에 총기 범죄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호주 전역에서는 시드니 총격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오후 7시 1분을 기해 전국 각지에서 수백만 명이 1분간 묵념에 참여했고, 많은 가정이 창문과 현관에 촛불을 밝혔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추모식에 유대인 전통 모자 키파를 쓰고 참석해 "여러분은 빛과 자유의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지만 증오의 폭력에 직면했다"며 "이 악으로부터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주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정부는 고위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당국이 시드니 총격 테러와 반유대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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