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일단 보류한 가운데서도 미군 항공모함 타격 전단과 주요 군사 자산은 여전히 중동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비롯한 구축함과 전투기 등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출발해 며칠 내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동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전용기에서 이란 상황에 대해 "만약에 대비해 많은 함정이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언급한 와중에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지역적 긴장이 고조하는 시기에 중동 내 미군 병력을 증강해왔으며, 이번 조치 역시 방어적 성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 이란 핵 시설 공습을 앞두고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 증강을 단행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란 내 반정부 시위에 대한 이란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급격히 높아졌다.
다만 이란의 시위 상황이 다소 진정되고 처형 중단 등 조치가 전해지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언급 수위는 낮아진 상황이다.
로이터는 "지난주 시위가 잦아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개입 관련 발언 수위도 낮아졌다"며 "그는 현재 그린란드 병합 추진 등 다른 지정학적 문제로 눈을 돌린 상태"라고 진단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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