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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CEX, 보안은 DEX"... 해컨 X 불비트, '앱 롤업'으로 가상자산 거래 판 흔든다

입력 2026-01-28 13:21  

자체 주문 체결 서버로 초당 수천 건의 거래 오프체인으로 처리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는 오랜 딜레마가 있다. 중앙화 거래소(CEX)의 '빠른 속도'를 선택하면 보안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고,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투명성'을 선택하면 느린 속도와 높은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는 점이다. 2026년 현재까지도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네트워크가 밈코인 열풍 등으로 혼잡해질 때마다 DEX의 거래가 마비되는 현상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가운데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 '불비트(Bullbit)'가 독자적인 '앱 롤업(App Rollup)' 아키텍처를 앞세워 이 양자택일의 게임 법칙을 다시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기업 해컨(Hacken)의 보안 감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기술적 안전성까지 입증했다는 평가다.

▼ "더부살이는 그만"... 독자적 '고속 주행로' 뚫었다

기존 유니스왑이나 GMX 등 대다수 DEX는 거대 블록체인(레이어 1·2) 위에 얹혀진 애플리케이션 형태였다. 이는 마치 혼잡한 공용 도로를 게임파이(GameFi), NFT, 밈코인 등 수천 개의 다른 서비스와 함께 사용하는 것과 같다. 특정 프로젝트에 트래픽이 몰리면 거래소 이용자들까지 가스비 폭등과 주문 지연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

불비트 측은 이를 '공용 블록체인의 비좁은 굴레'라고 규정하고, 독자적인 실행 환경을 갖춘 '앱 롤업' 모델을 도입했다. 일종의 '전용 고속도로'를 개통한 셈이다. 이를 통해 외부 네트워크의 혼잡도와 무관하게 자체 시퀀서(주문 체결 서버)에서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오프체인으로 처리한다.

▼ 해컨이 보증한 안전장치, '강제 처리 대기열'

앱 롤업 방식은 속도가 빠르지만, 시퀀서(운영 주체)에 권한이 집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불비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적 안전장치인 '강제 처리 대기열(Forced Inclusion Queue)'을 도입했고, 해컨의 감사를 통해 그 실효성을 검증받았다.

해컨의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메커니즘은 일종의 '비상 제동 장치'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거래소 측의 시퀀서가 고의로 주문을 차단하거나 시스템이 셧다운될 경우, 사용자는 레이어 1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직접 주문을 전송할 수 있다.

시스템은 규정된 시간 내에 대기열의 주문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며, 불이행 시 자동으로 '강제 인출' 모드가 발동된다. 즉, 거래소의 승인 없이도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지갑으로 회수할 수 있는 '코드 기반의 강제력'을 확보한 것이다.

"웹3 인프라의 진화"


업계에서는 불비트의 행보를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웹3 인프라의 진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거대 금융 애플리케이션들이 범용 체인에서 벗어나 각자의 목적에 최적화된 독립 체인(앱체인 또는 앱 롤업)을 구축하는 것이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불비트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하이브리드 거래소가 아닌 '자주적 앱 롤업'"이라며 "바이낸스 수준의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면서도 자산의 통제권은 전적으로 사용자가 갖는 비수탁 원칙을 완벽히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해컨의 '중대 결함 0건'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적 신뢰를 확보한 불비트는 조만간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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