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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방 도둑 맞은 피싱범…'황당 사건' 알고보니

입력 2026-01-29 18:04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을 둘러싼 황당한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특수강도 및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2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5분께 송파구 삼전동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중국 국적 20대 남성 A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500만 원이 들어 있는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던 중 A씨 역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A씨를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직에 보낼 범죄자금을 가상화폐로 환전하려 범인들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후 형사 40여 명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고,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강도 용의자 2명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한국 국적자로, A씨와는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와 함께 현금 전달에 관여한 또 다른 공범을 특정해 지난 22일 모두 구속했으며, 범죄 수익을 수거한 조직원 4명도 추가로 밝혀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사진=서울 송파경찰서)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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