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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조사 논란' 쿠팡 로저스 대표, 경찰 출석

입력 2026-01-30 14:26   수정 2026-01-30 14:27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셀프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30일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후 로저스 대표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에 착수했다. TF 출범 이후 약 한 달 만이자 로저스 대표에 대한 첫 공식 소환이다.

경찰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방해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그를 상대로 쿠팡이 경찰 몰래 피의자를 중국에서 접촉하거나 노트북을 회수해 포렌식한 경위부터 조사할 예정이다.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 유출된 개인 정보가 3천건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빠져나간 정보가 3천만건에 달한다며 쿠팡이 일부 증거를 인멸했거나 규모를 축소하려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국회 청문회에서 이 같은 셀프 조사를 국가정보원이 지시했다고 주장했지만, 국정원이 이를 부인하면서 위증 혐의도 더해진 상태다. 또 2020년 숨진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씨의 산재 책임을 축소·회피하는 보고를 지시했다는 혐의도 있다.

오후 1시 53분 서울청 청사에 도착한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계속 그래왔듯 쿠팡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사에 완벽하게 협조하겠다"며 "오늘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사는 통역을 통해 진행돼 장시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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