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코스피는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한 영향에 약세 출발 가능성이 점쳐진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은 전장보다 3.11포인트(0.06%) 오른 5,22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90포인트(0.21%) 내린 5,210.35로 개장한 후 반등해 장중 한때 5,321.68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2조2천976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천755억원과 4천25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14.97포인트(1.29%) 내린 1,149.44로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조3천34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천824억원과 2천20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다.
뒤이어 개장한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현지시간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6%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43%와 0.94%씩 밀렸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낙점되자 경계감이 형성됐다. 작년부터 급등한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한 여파가 증시까지 미쳤다. 국제 금 시세도 10%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따라 전력설비 등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원자재인 은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가격이 뛰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28일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내놓자. AI 산업 거품 논란이 재점화했다. 이것이 은값 폭락의 기폭제가 됐다는 진단이다.
영국, 캐나다가 중국과 경제 협력 밀착 행보를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에 다시 돌입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 점도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87% 급락했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1.6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0.74% 상승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으로 지난주부터 매도세를 보였던 외인 수급이 더욱 부담이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다만 "최근 국내 개인들의 코스피 및 코스닥 관련 ETF에 하루 평균 각각 1조원 규모의 순매수 지속, 외인 매도에 대한 주가 방어력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귀금속 폭락의 여진 속에 차기 연준 의장 성향 분석을 둘러싼 수싸움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대한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 집중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코스닥은 실적 및 밸류에이션이 아닌 기대감과 수급으로 주가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나 미국발 불확실성이 지난주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유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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