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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해외 일정 취소하셨다고요"…이재용 "당연합니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2-04 17:11   수정 2026-02-04 20:20




이재명 대통령은 4일 10대 그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고 그간의 국정 성과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운이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지 취임 후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들이 개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을 호랑이에 비유하면서 "경제 생태계에 풀밭도 있고 메뚜기, 토끼도 있고 그래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인데, 자칫 잘못하면 풀밭이 다 망가지고 만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여러분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수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주가 5,000 포인트를 넘어서고 있다"며 "경제의 중심에 기업이 있고 개별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하고 발전해야 국가도 부강해진다는 생각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당부했고 재계 총수들은 향후 5년간 약 270조 규모의 지방투자를 약속했다. 재계 대표로 나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청년 일자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로 호응하고자 한다"면서 "지금 주요 10개 그룹은 5년 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10대 그룹 이외의 투자를 다 합치면 300조 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창원 SK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던 도중 이재용 회장에게 "해외 (일정을) 취소하고 오셨다면서요"라고 되물었고 이 회장은 "당연합니다"라고 답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아울러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이 많이 올라 올해 좀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며 채용 확대 의지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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