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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성병 소문' 부인했지만...전부인 "의문 남아"

입력 2026-02-05 09:15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과거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맺고, 혼외 관계를 가져 성병까지 걸렸다는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언론 인터뷰에서 후회의 심경을 밝혔다.

게이츠는 "그(엡스타인)와 함께한 모든 순간을 후회한다"며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4일(현지시간) 방영된 호주 언론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고 3년간 여러 차례 식사도 함께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엡스타인의 카리브해 섬을 방문하거나 여성들과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게이츠는 "관심사는 항상 그가 부유한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고 그들을 설득해 기부금을 내도록 할 수 있다는 데 있었다"며 "돌이켜보니 그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말 추가로 공개된 '엡스타인 문건'에서 그가 러시아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 성병에 걸렸고 당시 배우자였던 멀린다에게 이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게이츠는 이에 대해서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런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며, 엡스타인이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꾸며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전 부인 멀린다는 게이츠가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여전히 답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멀린다는 엡스타인 문건이 "결혼 생활 중 매우 고통스러웠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렸다"며 "아직 남아있는 의문에 대해서는 전 남편(빌 게이츠)이 답해야 할 문제"라고 미 공영방송 NPR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멀린다는 엡스타인 파일 공개와 그에 대한 검증을 "사회 전체가 책임을 직면하는 과정"이라면서 피해자들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정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은 멀린다의 이런 발언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빌 게이츠를 소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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