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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 잡으려고 희생양"…과천시민 뿔났다

입력 2026-02-07 17:15  



정부가 과천 경마공원(렛츠런파크)을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이 담긴 주택공급안을 공개하자 과천 시민들이 철회를 요구했다.

과천 시민과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원, 신계용 과천시장, 김진웅 과천시의원,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당협위원장 등은 7일 과천 중앙중앙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동의 전혀 없는 주택개발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주최한 과천경마공원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번 집회에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고 봤고, 경찰은 1천여명으로 추산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 낭독과 퍼포먼스, 거리 행진 등을 진행하며 주택 개발 계획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시민 참석자들은 "절대 사수 전면 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고 마사회 노조원들은 "현장무시 고객무시 경마공원 이전 반대", "경마팬 무시하는 졸속행정 철회하라", "말산업 폐허 위로 아파트가 웬말이냐"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었다.

집회에서 김 시의원은 "과천은 현재 2만가구가 계획되어 있고 인근 의왕에 6만가구, 화성봉담에 1만가구가 계획돼 있어 주택공급안대로 될 경우 과천은 교통지옥이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정부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과천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 우수 입지 약 487만㎡에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택 약 6만가구를 신속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과천에는 방첩사 부지(28만㎡)와 인근 경마공원(115만㎡)을 이전한 뒤 통합 개발해 9천8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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