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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보다 느린 입술"…올림픽 무대서 휩싸인 '립싱크' 의혹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2-08 00:48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 머라이어 캐리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 무대에 올랐지만 립싱크 의혹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캐리는 화려한 보석으로 수놓은 하얀 드레스에 풍성한 퍼 코트를 걸치고 큰 환호성 속에 등장했다.

그는 이탈리아의 국민가수 도메니코 모두뇨의 대표곡 '넬 블루, 디핀토 디 블루'를 먼저 불렀다. '볼라레'(Volare)라는 후렴구로 알려진 곡이다.

이어 자신의 곡인 '낫싱 이즈 임파서블'을 부른 캐리는 옅은 미소와 함께 가볍게 손으로 입맞춤을 보내는 인사를 하고 순서를 마무리했는데, 끝 부분이 잔잔한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시작할 때보단 관중의 함성이 다소 잦아든 느낌이었다.

큰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해선 다소 무미건조한 무대였는데, 다양한 매체에선 캐리가 '립싱크'를 했고 심지어 그마저 부족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캐리는 노래를 어설프게 흉내내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소셜 미디어에서 조롱받고 있다. 최고 음역대를 '시도'하는 것에 큰 노력을 하지 않는 듯 보였고, 때로는 경기장에서 들리는 소리보다 입술 움직임이 더 느린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오히려 이탈리아 가수 라우라 파우시니가 부른 이탈리아 국가가 더 큰 울림을 남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파우시니는 그래미와 라틴 그래미, 골든 글로브 등 다수 수상 경력을 지닌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여가수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와 더불어 캐리가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7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번 개회식은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뿐만 아니라 코르티나담페초의 디보나 광장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단일 올림픽 공식 명칭에 두 개의 지명이 포함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며, 두 개의 성화대가 동시에 점화된 사례 역시 사상 최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러한 분산 개최의 특성을 반영해 개회식의 주제를 '조화'를 뜻하는 이탈리아어 '아르모니아'(Armonia)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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