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AI 과잉 투자 우려를 딛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증시가 반등을 이어가자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다우지수는 오늘도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특히, 주요 AI 기업들의 대규모 자본확충 소식이 기술주에 대한 투심을 이끌면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2~3% 올랐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 상승했습니다. 또한 AI 경쟁이 격화되면서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하자 알파벳이 닷컴 버블 이후 처음으로 100년 만기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의 회사채 발행에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수요가 몰리는 등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AI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관련해 오늘 나온 증시와 AI 와 관련한 월가의 분석을 보면, RBC캐피탈은 “이번 약세장이 이미 끝났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또한 “증시 변동성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고 S&P500 지수는 올해도 추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12개월 목표치로 7,75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모간스탠리 역시 AI 관련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함께 증시 상승을 전망하며 지금은 매수 기회라고 짚었습니다.
한편, 채권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1월 고용보고서와 CPI를 대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생산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고용 지표가 다소 낮은 수치를 보일 수 있다”며 “이는 높은 경제 성장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흐름이기 때문에 공포에 빠질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CNBC는 “이번주 최대 관심사는 경제 지표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권 시장에서는 한 가지 소식이 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자국 금융사들에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정학적 전략보다는 미국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며 해당 지침은 중국 정부가 보유한 미 국채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연초 연이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 불확실성이 불거진 뒤 최근 채권 시장에서는 미 국채 변동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들이 나온 가운데 나온 지침이라 더블라인캐피탈과 맥쿼리는 "안전자산의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신호이며 미 국채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뱅크오브뉴욕멜론은 “현재로는 글로벌 준비 자산으로 미 국채와 비교할만한 대안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이내 경제 지표를 대기하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4.2%에 2년물 국채 금리는 3.49%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안전자산에 대한 질문에 더해 엔화가 강세를 보이자 달러 인덱스는 96선 후반으로 내려왔습니다. 달러 약세와 함께 귀금속 시장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금 선물은 오전 6시 기준 트로이온스당 5,094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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