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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수록 해외 투자...여성은 '분산 투자' 경향"

입력 2026-02-10 07:51  



연령대가 젊을수록 국내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대의 전체 투자금액 중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해외 상장지수상품(ETP)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은 60%에 달했다.

자본시장연구원 강소현·김민기 연구원은 9일 내놓은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 특징 및 성과 분석' 보고서에서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증권상품 보유 개수는 5.92개이며 이중 국내 주식이 4.91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 보유 개수는 20대 3.12개에서 30대 4.30개, 40대 5.34개, 50대 5.41개로 늘었다가 60대 5.10개로 소폭 감소했다.

또 20대의 국내 주식 수 비중은 72.6%였지만, 60대는 90.9%에 달해 고연령대일수록 국내 종목에 많이 투자하는 성향을 보였다.

20∼30대는 해외주식과 해외 ETP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보유금액 기준으로 보면 이런 경향은 한층 더 강하다.

전체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보유금액은 약 5천196만원이다. 이중 국내 주식 보유금액이 3천318만원으로 전체의 63.9%를 차지했다.

그러나 20대의 해외 ETP 보유금액은 전체 투자금액의 60.0%를 차지해 국내 주식(30.8%)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

30대도 전체 투자금액의 45.5%를 해외 ETP에 투자했다.

반면 이 비중은 40대 23.7%, 50대 16.7%, 60대 12.8%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점점 낮아졌다. 대신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64.6%, 71.6%, 77.0%로 높아졌다.

성별 보유종목 수는 여성의 평균 보유 개수가 6.38개로, 남성이 보유한 5.52개보다 많았다. 여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종목에 분산투자 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의 국내 주식 비중은 84.5%로 남성(81.6%)보다 높아 국내시장 중심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국내 ETP 보유 비중은 6.29%, 해외 주식과 해외 ETP 비중은 각각 4.69%, 0.73%였다. 남성은 해당 비율이 각각 7.5%, 5.7%, 1.0%로 집계됐다.

남성의 평균 보유금액은 5천887만원으로, 여성의 4천410만원보다 약 30% 많았다.

국내외 자산을 모두 포함한 전체 투자 성과는 같은 기간 주식시장 수익률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시장에 투자한 상당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수익률과 위험조정 성과가 개선되는 효과가 관찰되긴 했지만 그중 절반가량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에 그쳤다.

보고서는"청년층 및 소액투자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교육과 디지털 기반 위험 경고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분산투자 계좌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투자에 우호적인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고위험 상품에 대해서는 상품 구조·공시·판매 관행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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