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의 큰손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첫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방산업체들이 총출동 한 가운데 LIG넥스원은 K-방공망에 초점을 둬 천궁 시리즈 수출 신화를 다시 쓰겠다는 목표입니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여러 기업 가운데 왜 LIG넥스원이 이목을 끌고 있는 겁니까?
<기자>
제가 직접 사우디 방산 전시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과 통화해 왜 여러 업체 중 LIG넥스원 부스가 중동 군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북새통인지 확인했습니다.
LIG넥스원이 20년 가까이 중동 시장에 공을 들이고, 대규모 수주고도 올려 현지 인지도가 가장 높아섭니다.
중심에는 LIG넥스원이 체계를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 미사일 'M-SAM-Ⅱ' 즉, 천궁-Ⅱ가 있습니다.
천궁-Ⅱ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패트리어트 그리고 급은 다르지만 사드와 비교해 가격이 저렴하고 납기가 빨라 중동에서 인기몰이 중입니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가 천궁-Ⅱ를 차례로 도입하기로 했는데, 계약 금액을 합치면 13조 원에 달합니다.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23조 원이 넘습니다.
수출액이 14조 원으로 사실상 중동으로 인도되는 천궁-Ⅱ가 전적으로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우디에 있는 LIG넥스원의 중동 총괄과도 현지에서 추진 중인 사업과 관련해 이야기를 했다고요?
<기자>
신익현 사장과 더불어 올해 부임한 이건혁 중동 총괄도 사우디로 건너가 현지 세일즈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혁 중동 총괄은 한국경제TV와의 전화 통화에서 “중동은 LIG넥스원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LIG넥스원은 중동에 무기 한 자루를 파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방공망을 통째로 가져다줄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무기 생산은 물론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소부장 공급, 유지·보수·정비, 인재 채용과 교육 모두 현지에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사우디 현지 사무소를 확장한 데 이어 UAE 방산업체인 칼리두스그룹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생산 공장 신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건혁 총괄은 “중동국들의 구매 문의가 쏟아져 중동에 생산, 수리 시설을 지은 다음 동남아나 유럽 등으로 권역별 거점도 확대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무기 중 3분의 1이 중동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0대 구매국 가운데 카타르, 사우디, 이집트, 쿠웨이트 등 4개 나라가 중동에 포진돼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중동 그리고 천궁-Ⅱ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을 텐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LIG넥스원의 경우 우리나라를 빼면 중동 그리고 천궁-Ⅱ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동에서 부는 천궁-Ⅱ 바람을 타고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올해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정되지만 다음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LIG넥스원이 확보하려는 신성장 동력은 WDS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은 현지 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해 운영 중인데, 한국형 다층 방공망을 주력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다층 방공망은 한국형 패트리어트로 중고도를 방어하는 천궁 즉, M-SAM 시리즈와 고고도를 막는 L-SAM 시리즈를 한데 묶은 체계입니다.
중동 3국이 검증한 M-SAM에 이어 L-SAM을 현지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M-SAM과 L-SAM이 서로 분리되는 게 아니라 인프라와 시스템 등이 연결되는 개념이라 둘을 같이 쓰게 되면 운용국은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LIG넥스원 고위 관계자는 “내년이면 중동에서도 L-SAM 시리즈를 출시할 것“이라며 ”전시를 기점으로 대형 수주를 비롯한 여러 성과 달성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앵커>
방산인사이드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