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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영업익 2.3조 신기록…증권, 은행 아성 '도전'

조연 기자

입력 2026-02-11 17:13   수정 2026-02-11 17:20

    <앵커>
    증시 활황에 증권가는 연일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한국투자증권은 연간 순이익 2조원을 달성하며 새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또 '1조 클럽'에 진입한 증권사들도 5곳에 달하며,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조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3427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 1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각각 지난해보다 82.5%, 79.9% 급증한 규모로, 모두 업계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운용자산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26조원이 급증하며 116조원을 웃돌았고,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은 20%에 육박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이 단순한 호황의 반사이익이 아니라, 자본 효율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식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39.6% 증가함과 동시에, 금융상품 잔고가 25.6% 증가했고, 운용 부문은 1조2천억원대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수익의 4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하더니 곧바로 2조 클럽에 진입하면서, 국내 자본시장의 '퀀텀 점프'를 보여준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밝힌 목표, '아시아 No.1 증권사'를 달성하기 위해선 노무라증권을 뛰어넘어야 하는데, 3조원대 초반인 노무라증권의 당기순이익(2024년 기준)을 따라잡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 평가입니다.

    한편, 역대급 증시 활황과 맞물려 금융업종 내 증권업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5대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총 8조 5천억원대로 증가하며, 국내 주요 시중은행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측면에서 은행을 앞서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대형 증권사들이 종합투자계좌(IMA) 사업까지 나서며 은행에서 증권으로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이뤄지고, 기업금융 성장에도 페달을 밟고 있어 금융권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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