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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실종 열흘째…美 앵커 모친 납치 관련자 체포

입력 2026-02-11 16:46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 앵커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 실종 사건 열흘째에 관련 용의자로 의심되는 인물이 검거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마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밤 투손 남쪽 지역에서 차량 검문을 하던 중 낸시 거스리(84) 실종 사건 관련자 1명을 체포해 심문 중이라고 밝혔다.

서배너 거스리의 모친인 낸시는 지난달 31일 가족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자택으로 돌아간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지난 1일 투손 외곽 자택에서 사라진 뒤 현재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번에 붙잡힌 인물이 앞서 공개된 영상 속 용의자와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괴한이 낸시 거스리 자택 현관에 접근해 카메라를 가리려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했다. 수사 당국은 이를 토대로 용의자 특정에 속도를 내왔다.

피마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오후부터 FBI 증거대응팀과 함께 투손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인 리오리코에서 법원 영장을 받아 수색을 진행했다. 또 실종자의 또 다른 딸 애니 거스리가 거주하는 마을에서도 가가호호 방문 수사를 벌이고, 지하 배수로까지 확인하는 등 광범위한 탐문·수색 작업을 이어갔다고 AP는 전했다.

수사 상황에 정통한 법집행당국 고위 관계자는 NYT에 이번 집중 수색 과정에서 사건 관련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리오리코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현지 언론에 경찰이 자신의 사위를 체포하고 자택을 수색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딸과 사위와 함께 살고 있으며, 사위는 물류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위가 음식 배달 중 경찰 검문을 받은 뒤 구금됐다고 전하면서, 자택 현관에 찍힌 복면 남성은 결코 자신의 사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체포에 앞서 캐시 파텔 FBI 국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낸시 거스리 실종 사건 수사와 관련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수사 당국이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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