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내년 미국에서 합작사를 통해 희토류와 영구자석을 처음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글로벌 광물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핵심 자원인 희토류 공급망에 우리 기업이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된 겁니다.
산업부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에서 어떻게 희토류를 생산하는 건가요?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에 희토류와 영구자석 통합 생산 단지를 짓고, 내년 현지에서 두 제품을 처음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미 현지 광물 업체인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와 체결한 희토류 공급망 강화 업무협약이 구체화된 겁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작사가 브라운필드형 투자로 생산 단지를 착공할 것”이라며 “내년 희토류와 희토류가 주 원료인 영구자석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지어진 공장을 사들이는 브라운필드 형태는 새로 짓는 그린필드형보다 사업 추진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생산 시점을 당길 수 있습니다.
합작사는 전 세계 광구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새로운 거점으로 조달해 분리·정제는 물론 영구자석 제조와 재활용 등 전 공정의 일원화를 목표로 합니다.
희토류뿐만 아니라 영구자석 같은 중간재나 완제품도 한곳에서 만들어 미국의 공급망을 다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겁니다.
<앵커>
미국이 핵심 자원인 희토류와 영구자석 주도권을 쥐기 위해 중국에 대항하는 연합체 구성에 나섰는데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 현지에서 희토류와 영구자석을 생산하게 된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앵커>
희토류는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핵심 자원이지만,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자석인 영구자석의 주 원료가 희토류인데,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 무기, 로봇 등에 쓰입니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붐이 불면서 영구자석이 필수적인 고출력 전력용 발전, 송배전 설비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사업으로 일컫는 모든 미래 먹거리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있어야 하는 셈입니다.
이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희토류 시장 규모가 수요 폭증으로 연 평균 6.5%씩 성장해 10년 뒤 126억 달러로 치솟는다고 전망합니다.
그런데 희토류 시장 점유율 90%의 중국이 최근 미국 등을 대상으로 희토류와 영구자석 공급을 통제, 중단하거나 단가를 높여 팔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맹국들에게 비중국 공급망을 짜자고 손을 내밀고 있는데 최전선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있는 겁니다.
<앵커>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제외하고 미국의 핵심 자원 공급망에 들어간 국내 기업들이 또 있나요?
<기자>
먼저 LS전선은 지난해 1조 원을 들여 현지 최대 규모 해저 케이블 공장을 세우기로 한 미국 버지니아 일대에 영구자석 공장 신설도 검토 중입니다.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에 영구자석 공장을 두게 되면 해상풍력과 AI 분야에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어 고려아연도 포스코인터내셔널처럼 지난달 현지 회사인 알타 리소스 테크놀로지스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내년 100톤 규모의 상업 가동을 하겠다며 희토류 공장을 설립하려고 하는데, 현지 법인이 보유한 사업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두 기업이 후발 주자로 나섰지만, 포스코인터는 이미 조 단위 일감을 확보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 중입니다.
또 북미, 오세아니아, 아시아 소재 30개 기업과 희토류, 영구자석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점에서도 경쟁 우위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산업부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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