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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흔들리자 다음차례는…"바통 넘겨받았다"

입력 2026-02-15 10:26   수정 2026-02-15 10:53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차기 연준의장 지명 여파로 급락했던 국제 귀금속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비철금속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슈퍼 사이클의 서막, 시작된 원자재 내 순환매'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워시 지명과 관련한 긴축 우려에 대해 "긴축 우려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며, 금 가격은 조정 이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금·은 가격이 급락하자 이를 담보로 거래하던 일부 펀드가 마진콜에 직면했고, 강제 청산을 피하기 위해 주식·지수선물·비트코인 등을 대거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처럼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 연구원은 투자 대안으로 비철금속을 제시했다.

그는 "이론적으로 원자재는 유동성이 발생할시 '귀금속→비철금속→에너지→농산물' 순으로 시차를 두고 상승한다"며 "2019~2021년 유동성 파티 때도 귀금속이 2020년 8월 조정을 받자 비철금속이 바통을 넘겨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연을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철근·원료탄과 함께 건설경기를 대변하는 아연 가격이 중국 부동산 경기 붕괴로 수요가 취약한 상황에서도 반등하고 있다"며 이를 유동성 유입 신호로 해석했다.

최 연구원은 "2024년 2월부터 유동성을 선반영해온 귀금속은 이미 조정을 보였다"며 "2020년 8월과 유사하게 상승 속도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귀금속에서 비철금속으로 넘어가는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시작된 만큼, 귀금속 비중을 더 늘리기보다는 비철금속을 적극 확대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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