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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정상에 여친 두고 홀로 생환...산악계 '발칵'

입력 2026-02-19 07:03  



여자친구와 알프스를 등반한 오스트리아 남성이 여자친구가 탈진하자 정상 인근에 두고 내려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가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르슈틴 G로 알려진 33세 여성은 지난해 1월 18일 남자친구인 토마스 P와 함께 오스트리아 최고봉 그로스글로크너(3천798m) 산행에 나섰다 다음날 새벽 악천후 속에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현지 검찰은 토마스가 무리한 계획 수립부터 때늦은 구조 요청 등 여러 과실을 저질렀다고 봤다. 더 숙련된 등산가인 토마스가 이번 산행에서 책임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해야 하는데 미흡했다는 것이다.

피고인은 여자친구와 달리 고고도 알프스 등산을 여러 차례 경험했고 이번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다. 그를 '책임 있는 가이드'로 간주해야 하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여자친구가 이 정도의 힘든 알프스 등산 경험이 없고 겨울이라 기상이 좋지 않은데도 피고인이 산행을 계획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두 시간 늦게 출발했고 비상 야영 장비도 갖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변호인은 성명에서 커플이 함께 산행을 계획했으며 둘 다 충분한 경험이 있고 적절한 장비를 갖췄다고 믿었으며 신체 상태도 좋았다고 반박했다.

구조 요청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다. 이들의 발이 묶인 게 저녁 8시 50분인데도 피고인이 경찰에 전화하지 않았고 밤 10시 50분 인근 상공을 지나는 경찰 헬기에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그러나 피고인 측은 여자친구가 갑자기 급격한 탈진 징후를 보여 깜짝 놀랐다는 주장이다. 커플 모두 괜찮았다가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했다는 것이다.
다음날 0시 35분 피고인은 경찰에 전화했다. 경찰은 피고인이 그 이후에 전화를 무음으로 돌리고 일절 받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정상 40m 아래 지점에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정상을 넘어가 반대편으로 하산했다고 피고인은 주장했다.

검찰은 그가 새벽 2시께 여자친구를 두고 내려오면서 알루미늄 구조용 덮개나 다른 보호 장비를 사용하지 않았고 새벽 3시 30분에야 구조당국에 신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풍이 불어 구조 헬기는 밤새 뜨지 못했고 케르슈틴은 산에서 사망했다.

유죄가 확정된다면 산악 스포츠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현지 매체 데어슈탄다르트는 지적했다. 개인의 판단과 위험 감수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문제가 달린 재판으로, 등산객이 동반한 동료에 대해 얼마나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 이 재판이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토마스는 유죄 선고 시 최고 3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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