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간 은 가격이 147% 급등하면서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이 주요 원자재인 은의 대체재로 구리를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중국발 과잉생산으로 이미 압박을 받고 있는 태양광 패널 제조사들이 은값 급등까지 겹치며 마진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은은 귀금속이자 투자 자산인 동시에 산업용 소재다. 태양광 패널과 전자제품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광전지 분야가 전체 은 수요의 약 17%를 차지한다.
특히 광전지 패널의 핵심 소재인 은 페이스트는 태양광 전지 원가의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변동 폭도 컸다. 지난해 가파르게 치솟은 은값은 올해 1월 온스당 121.6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현재는 77달러 수준으로 내려온 상태다.
태양광 업체 JK 리뉴어블스의 수석 컨설턴트 데릭 슈니는 로이터에 "태양광 패널 제조 비용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은"이라며 "지난 12개월 동안 태양광 패널 가격이 7~15% 올랐다"고 말했다.
원가 부담은 구체적 수치로도 확인된다.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체리 스트리트 에너지'의 벤 다미아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에서 450와트 모듈당 은 페이스트 비용이 지난해 초 약 5.22달러에서 약 17.65달러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은의 대안으로 구리를 적극 검토 중이다. 구리 가격은 은 가격의 약 0.5% 수준에 불과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은이 구리보다 전기 전도성이 높아 대체가 쉽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마리우스 모르달 바케 태양광 공급망 연구 담당 부사장은 "주요 제조업체들이 순수 구리 금속화와 은-구리 혼합 페이스트로 전환하면서 올해 업계 전반에 걸쳐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