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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293만원'…60대가 20대보다 잘 번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2-23 14:15   수정 2026-02-23 14:23

대기업 613만원 vs 중소기업 307만원…3년 만 격차 확대
서울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2025에서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대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은퇴연령층인 60대 소득 수준이 청년층인 20대 소득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재작년(2024년) 임금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7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2만원(3.3%) 오른 수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여기서 말하는 '소득'은 2024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자 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일한 근로자들의 세전 기준이다.

소득을 크기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인 중위소득은 28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만원(3.6%)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근로자가 469만원으로 가장 높고, 50대(445만원)가 뒤를 이었다.

이어 30대(397만원), 60대(293만원), 20대(271만원), 70세 이상은 평균 165만원을 받았다.

데이터처는 고령화 시대를 반영해 이번 통계 작성부터 60세 이상을 60대와 70세 이상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60대 평균 임금은 20대보다 많아서, 은퇴연령층의 소득 수준이 청년층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세 이상(5.8%, 9만원), 40대(3.9%, 18만원) 등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60대와 50대도 각각 3.8%, 3.7% 증가해, 20대(3.0%)나 30대(2.9%) 증가율을 웃돌았다.

돌봄 수요 증가와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에 따라 70세 이상의 경우 보건·사회복지업에서 보수 증가율이 높았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613만원(전년비 20만원·3.3%↑)인 반면, 중소기업은 307만원(9만원·3.0%↑)으로 차이가 났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중소기업 평균소득 증가율이 대기업 보다 낮았던 해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소득도 높아졌다.

근속기간 20년 이상(848만원), 10년∼20년 미만(608만원), 5년∼10년 미만(430만원), 3년∼5년 미만(369만원) 순으로 많았다.

성별 평균소득은 남성(442만원) 근로자가 여성(289만원)의 1.5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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